Home국방"美 패트리엇 미사일보다 싸고 좋아" 필리핀이 한국산 천궁에 꽂힌 3가지 이유

“美 패트리엇 미사일보다 싸고 좋아” 필리핀이 한국산 천궁에 꽂힌 3가지 이유

필리핀 국방장관이 한국산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직접 소개하고 나섰다. 앞서 필리핀 국방부가 지상 기반 방공시스템(GBADS) 사업의 낙찰 통지를 발행하며 조달 막바지에 들어간 데 이어, 이번엔 장관까지 나서면서 천궁-II의 도입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21일 필리핀 국방 전문 플랫폼 ‘넥스트젠 필리핀 디펜스’ 등에 따르면 천궁-II는 필리핀 차세대 GBADS 도입 사업의 최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길베르토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장관은 이 소식을 자신의 피드에 공유하며 박수와 경례, 양국 국기 이모티콘을 함께 게시했다.

중국 겨눈 남중국해 방패

필리핀이 천궁-II를 강력하게 검토하는 첫 번째 이유는 남중국해다.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이 격화되면서 영공을 지킬 억제력 확보가 시급해졌다. 테오도로 장관은 중국을 공개 비판해 지난 6월 중국 정부로부터 가족과 함께 입국 금지 제재까지 받은 인물이다.

두 번째는 다층 방공망이다. 필리핀은 이스라엘 라파엘의 단·중거리 방공체계 ‘스파이더’를 운용 중인데, 이를 보완해 중거리·고고도까지 막는 촘촘한 방어망을 원하고 있다. 천궁-II는 기존 이스라엘·미국산 자산과 통합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가격 대비 성능이라는 무기

세 번째는 가성비다. 업계에서는 천궁-II가 미국 패트리엇 대비 저렴하면서도 직격 파괴(Hit-to-Kill) 방식과 360도 전 방향 대응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동 실전에서 요격 성능을 입증했다는 점, 미국산 무기 재고가 부족한 상황에서 K-방산 특유의 빠른 생산·인도 능력도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확정까지는 남은 관문

계약이 성사되면 FA-50 경공격기, 호위함 등 해상·공중 위주였던 한국·필리핀 방산 협력이 지상 방공망까지 확대된다. 필리핀군 현대화 사업의 핵심 파트너 자리를 굳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다만 낙찰 업체와 세부 계약 조건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유럽 MBDA, 독일 딜 디펜스 등 경쟁 후보도 있었던 만큼, 최종 계약서에 서명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확정이 아니라는 점에서 필리핀 국방부의 공식 발표가 마지막 관문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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