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6일, 우크라이나 국군의 날. 하지만 축하 대신 공포가 키이우 전역을 휩쓸었다. 러시아군은 미사일 51발과 드론 623기로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했다.
이번 공습은 우크라이나 전역 29개 지역을 겨냥해, 민간인 거주지부터 에너지·철도 인프라까지 무차별 공격을 퍼부었다.
우크라이나, “그 밤은 정말 힘들었다”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은 “그 밤은 정말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8명의 부상자를 확인했고, 이 중 3명은 키이우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드론과 미사일이 도시 하늘을 메우며, 민간 인프라를 정밀 타격했다는 충격적인 진술이 뒤따랐다. 키이우 외곽 도시 파스티프에선 불타고 뒤틀린 차량기지 잔해가 전쟁의 참혹함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러시아의 진격, 전략 요충지 침투

러시아는 단순한 공습에서 나아가 지상 군사작전도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군이 미르노흐라드 북쪽과 남동쪽으로 진격, 포크롭스크 북서 지역까지 침투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지역은 러시아 국경도시 카멘스크-샤흐틴스키에서 200마일 남짓 떨어진,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점이다. 아직까지 우크라이나군이 완전히 포위되지는 않았지만, 러시아군이 해당 지역을 고립시키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플로리다서 열리는 평화 회담

이 와중에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제3차 평화 회담을 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들과 우크라이나 협상 대표들이 전후 재건과 안보 프레임워크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논의는 건설적이었으나, 실질적인 평화는 여전히 러시아의 대응에 달려 있다는 것을 재확인했다. 러시아가 긴장 완화와 살상 중단의 의지를 보일 준비가 되어 있는지가 관건이다.
“우리는 물러서지 않는다”
12월 6일 연설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사들에게 “모든 전선에서 점령자들을 막고 있다”며 경의를 표했다. “우리 군인의 헌신이 있어야만 협상 테이블에서 우크라이나가 진정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며, 전장의 의미와 군사적 버팀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젤렌스키는 마지막으로 “우크라이나를 지킨 모든 이들에게 영원한 기억을.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불붙는 동부 전선, 평화는 요원하다

지금 우크라이나는 두 개의 전장을 동시에 맞고 있다. 하나는 드론과 미사일이 날아드는 현실의 전장이며, 다른 하나는 마이애미 회의실 안 평화의 외교전이다.
전선은 여전히 뜨겁고, 러시아의 공격은 계속되고 있다. 평화로 가는 길은, 쉽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