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Uncategorized"투스타보다 위".. 바둑 레전드가 훈련병 되면 생기는 일ㅋㅋ

“투스타보다 위”.. 바둑 레전드가 훈련병 되면 생기는 일ㅋㅋ

훈련소에 한밤중까지 불이 꺼지지 않았다. 군화에 뭔가를 끼우며 땀을 뻘뻘 흘리는 조교의 손끝엔 야광 바늘과 단추가 빛을 냈다.

문제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한국 바둑의 국보, 이창호 9단. 그의 훈련소 입소는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고, 이내 전설로 남을 사건 하나가 발생했다.

1996년 겨울, 육군 신병 훈련소가 들썩였다. 집합 소리에 훈련병들이 일제히 뛰쳐나왔지만, 한 명이 모자란다. 또 이창호였다. 그 시각 그는 내무반에서 군화끈을 붙잡고 씨름 중이었다.

“운동화만 신어봐서 신발끈을 맬 줄 몰라요.” 이 한마디에 조교는 허탈함과 분노, 애잔함이 뒤섞이던 순간이었다. 차마 그를 윽박지를 수도, 안 그럴 수도 없는 딜레마 앞에서 조교는 결심했다.

결국 조교가 직접 바늘을 들었다. 날마다 지각하는 이창호를 위해 조교는 밤잠을 설쳐가며 군화끈 대신 ‘똑딱이 단추’를 단 신발을 제작했다.

이 훈련병이 다시 지각할 일은 없을 것이며, 이 발명품은 한 달 훈련 기간의 안정성을 보장해줬다. 이 군화는 단 하나, 오직 이창호만을 위해 만들어진 조교의 작품이었다.

이창호의 존재는 훈련소 안에서도 특별했다. 일반 병사들과는 다른 오라에 고위 장성들조차 그의 모습을 보고자 훈련소를 방문했다.

최소 3성 이상의 장군이어야만 그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이는 단순한 관심이 아닌, 이창호라는 인물의 무게감이 군대라는 조직 안에서도 유효했다는 상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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