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이 최근 하마스와의 휴전 및 포로 교환 협정 협상에서 납치된 팔레스타인 의사 두 명을 수감자 석방 명단에서 제외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하마스는 2024년 12월 납치된 후삼 아부 사피아 박사와 마르완 알함스 원장을 석방 대상에 포함시키도록 요구했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거부했다. 이스라엘은 두 의사의 신원과 활동에 의문을 제기하며 그들을 조사 중이라고 주장했다.
후삼 아부 사피아 박사의 수감 상황
아부 사피아 박사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위치한 카말 아드완 병원을 공습할 당시 체포돼 스데 테이만 구금센터로 이송되었다. 그는 그곳에서 고문과 학대를 받았으며, 가족들에 따르면 하루 한 끼의 부실한 식사만 제공받고 있다.
심각한 고문과 질병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그에 대한 신뢰할 만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 채 수용을 지속하고 있다. 변호인은 그가 약 40kg의 체중을 감량했으며, 필수 약물 제공조차 차단당했다고 전했다.
마르완 알함스 원장의 납치 경위

마르완 알함스는 2024년 여름, 라파 지역의 야전 병원 부근 카페에서 이스라엘 비밀요원에 의해 납치되었다. 이 과정에서 두 명의 팔레스타인 언론인이 살해되었으며, 알함스는 부상 후 납치 당했다.
현재 아슈켈론 교도소에 수감된 그는 딸인 타스님 알함스 간호사와 함께 억류되어 있다. 이 과정에 이스라엘과 협력한 팔레스타인 내부 조직이 개입돼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의료진 대상 납치, 국제 인권 논란
팔레스타인 의료 감시단체에 따르면, 현재 가자지구에서 최소 28명의 의사가 납치돼 이스라엘에 구금된 상태다. 이들 중 대부분은 중환자실, 심장내과, 소아과 등 필수 진료를 담당하는 수석급 전문의들이다.
WHO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가자지구 내 병원 36개 중 단 14개만이 필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공습과 폭력으로 최소 1,722명의 의료진이 살해됐다.
이스라엘의 이번 결정은 국제사회와 인권단체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민간인 보호와 의료진에 대한 국제 인도법을 위반하는 행위라는 비판이 거세다.
향후 포로 교환 협상은 더욱 난항이 예상되며,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의 의료진 석방 문제를 강력히 제기하고 있다. 하마스 역시 의사들의 석방 없이는 추가 협상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