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러시아가 다시 모였다. 우크라이나를 배제하고 평화협정 초안을 작성하는 ‘비밀 회동’이 확인됐다. 유럽 국가들은 전혀 관여하지 않은 채 트럼프와 푸틴의 특사들이 회담 전권을 쥐고 협상을 주도하고 있다.
이 회담은 단순한 휴전이 아닌, 우크라이나 군사력 축소와 NATO 가입 포기 등 전략적 변화를 목적으로 한다.
우크라이나를 ‘거래 카드’로 쓴 미국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떠넘기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백악관은 ‘영구 평화’를 명분 삼아 우크라이나에게 사실상 무장해제를 강요하고 있다.
협정 초안에는 우크라이나 군사력 50~60% 감축, 장거리 무기 금지, 친러 지역 합법화까지 포함됐다. 미국의 동맹인 유럽조차 사전에 정보를 받지 못했다는 점은, 미국이 오직 자국의 전략적 이익만을 위해 ‘배신’을 서슴지 않음을 보여준다.
우크라이나 내부 반발과 정당한 분노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협정안을 거부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에 굴복하는 매국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협정 초안은 러시아의 요구사항만 가득할 뿐 우크라이나의 안보나 영토 보존 의지는 전혀 없다.
미국이 더 이상 우크라이나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정치적 타격은 물론이고 전선의 사기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미러 밀약의 현실적 배경과 트럼프의 속내

트럼프는 젤렌스키를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는 젤렌스키가 협정안에 동의하지 않으리란 점을 알고 있다. 하지만 불과 며칠 후 그에게 해당 문건을 강제로 제시할 계획이다.
이 모든 흐름은 트럼프가 재집권을 준비하면서 러시아와의 관계 재설정을 시도하는 일환으로 해석된다. 유럽과 동아시아 두 전선에서 동시에 싸울 수 없는 미국의 전략적 후퇴가 본격화되고 있다.
무장 해제된 우크라이나, 미래는 불확실

우크라이나가 제안된 대로 군사력을 감축한다면, 국가 안보는 심각한 위기에 놓이게 된다. 이미 병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50% 추가 감축은 자살행위에 가깝다.
군대를 줄이는 순간 러시아의 2차 침공 가능성은 급격히 높아진다. 유럽의 군사·재정적 지원 역시 언제 끊길지 모른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변심으로 또 한 번 배신당했고, 이번 판은 그들에게 절망적인 딜레마를 안기고 있다.
우크라이나, 유럽, 그리고 동아시아의 교차점

이번 평화협정 시도는 단순한 전쟁 휴전이 아니다. 미국이 사실상 유럽의 방패 역할에서 물러나며, 세계 질서 재편이 시작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희생이 동아시아 안보에도 도미노처럼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미국을 더 이상 믿을 수 없는 시대가 도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