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덴마크와 노르웨이의 주요 공항이 정체불명의 드론으로 인해 일시 폐쇄됐다. 이번 사건은 월요일 밤부터 화요일 새벽 사이에 발생했으며, 수만 명의 여객이 피해를 입었다. 드론 여러 대가 공항 인근 상공에서 목격되면서 즉각 항공편 운항이 중단되었고, 안전을 위한 전면적인 대응이 이뤄졌다.
코펜하겐 공항의 긴급 폐쇄 상황
코펜하겐 공항에서는 현지 시각 밤 8시 30분경 활주로 인근에서 두세 대의 대형 드론이 관측됐다. 이에 따라 공항 영공이 즉시 폐쇄됐고, 약 30편의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지연되었으며, 탑승객 약 2만 명이 영향을 받았다. 경찰은 해당 드론의 종류와 조종자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 중이며, 아직 체포된 사람은 없다. 마지막 드론은 화요일 오후 11시 17분에 목격되었고, 영공은 오전 12시 20분에 재개됐다.
오슬로 공항도 운항 중단
노르웨이 오슬로 공항 역시 화요일 자정부터 드론 존재가 확인되면서 영공을 폐쇄했다. 출발 항공편은 줄줄이 취소되거나 지연되었고, 착륙해야 할 항공편들은 인근 스웨덴 도시 예테보리 및 말뫼 공항으로 회항했다. 공항은 오전 3시 22분경에 다시 문을 열었지만, 후속 항공편 스케줄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양국 경찰 공조 수사 착수
덴마크와 노르웨이 경찰은 이번 사건들의 연관성을 분석하고자 공조 수사를 진행 중이다. 코펜하겐 경찰은 드론 확보에 실패했으며, 오슬로 경찰은 과거에도 아케르스후스 요새 상공에서 드론을 조종한 혐의로 싱가포르 국적자 2명을 체포한 전례가 있어 추가 조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연쇄적 사이버 공격과의 연관성 가능성
불과 며칠 전, 유럽 주요 공항들의 전자 체크인 시스템이 마비되며 항공편 대거 취소 사태가 발생했다. 이런 혼란은 사이버 공격의 가능성이 제기되었고, 현재 미국 기업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드론 사건이 이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여러 정황이 배후 세력의 존재를 암시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공항이라는 민감한 인프라가 첨단 기술에 의해 얼마나 쉽게 마비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 단적인 사례이다. 무인 비행체의 불법 운용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각국의 보안 당국은 앞으로 더 정밀한 감시와 대응 시스템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