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게 보낸 공식 서한에서 자국이 마약 밀매에 연루됐다는 주장을 강하게 부인하며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해당 서한을 통해 미국과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려는 시도와 함께 실질적인 증거를 제시하며 해명을 시도했다. 그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한 것으로 알려진 군사 공격으로 최소 세 차례의 공습이 베네수엘라 해역을 타격하였고, 이는 민간인의 피해로 이어졌다.
“가짜 뉴스에 근거한 공격” 주장
마두로는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된 서한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마약 밀매 의혹은 “가짜 뉴스에 기반한 허위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유엔 자료에 따르면 콜롬비아산 마약 중 단 5%만이 베네수엘라를 경유한다”고 지적하며, 자국이 국제 마약 밀매 주요 경로가 아니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동시에 그는 구체적인 수치를 들어 치안 당국이 국경 단속과 항공기 요격 작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강조했다.
대화 제안 및 긴장 완화 노력
서한에서 마두로는 “특사와의 직접적인 대화”를 제안하며, 양국 간 건설적인 외교 해법 모색을 촉구했다. 이는 리처드 그레넬 당시 특사를 언급한 것으로 보이며, 가짜 뉴스와 언론의 왜곡을 넘어서기 위해 서로 만나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콜롬비아와의 2,200km 국경을 넘으려는 불법 행위를 70% 이상 차단했다”고 말했다. 이는 베네수엘라의 국경 통제 및 마약 차단 노력이 실질적이라는 주장이다.
민간인 피해와 군사 대응
문제의 핵심은 트럼프 정부가 베네수엘라 해상에서 활동하는 배들이 마약 운반선이라는 판단 하에 공격을 감행했다는 점이다. 마두로가 밝힌 바에 따르면 9월 2일 첫 공습 이후 민간인 11명이 사망했으며, 이후에도 추가 군사 작전이 이어졌다.
베네수엘라 국방장관은 이 상황을 “선포되지 않은 전쟁”이라 칭하며, 국가 주권에 대한 위협이라고 경고했다. 마두로는 자국의 자위권을 강조하며, 만약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미국의 공격으로 간주하고 적극 대응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외교적 해법 모색과 전망
마두로는 서한 끝에서 “반구 전역에서의 평화와 상호 이해를 위해 미국이 협상 테이블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베네수엘라가 국제 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의지를 피력했으며, 최근에는 마약 밀수 관련 항공기 400여대를 파괴한 사실을 그레넬 특사에게 입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미국의 일방적 군사 대응보다는 상호 존중과 외교 대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